사랑제일교회, 경찰 주장 반박…"유튜버 109명 중 교회 출석 1.8%뿐"
"공개된 예배와 설교를 심리 지배라 매도…헌법 보장 종교 자유 훼손"

사랑제일교회 로고.
사랑제일교회 로고.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경찰이 제기한 ‘종교적 가스라이팅’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해당 주장은 사실에도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성립하지 않는 억지 프레임"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경찰은 윤형보, 이형석 두 사람이 전광훈 목사나 특정 인물의 조직적 명령을 받고 움직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는 1983년 개척 이후 40년 넘는 역사 속에 20년 이상 출석한 장로·교역자·성도만 수천 명, 매주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는 수만 명"이라며 "대국본 역시 수만 명이 집회에 함께하고 수백 명의 스태프와 운영진이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경찰이 교회나 대국본에서 아무 직책도 없는 유튜버 2명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수만 명은 가만히 있는데 유튜버 두 명만 지시를 받고 사건을 일으켰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교회 측은 또한 경찰의 ‘명령 체계’ 주장도 부정했다. "실제 명령 체계가 존재했다면 교회 장로, 대국본 스태프, 집회 실무진이 움직였어야 하지만, 사건 현장에는 교회나 대국본과 조직적으로 연관된 인물이 없었고 교회와 무관한 유튜버 몇 명만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에서도 109명 참가자 중 실제 교회 예배 출석자는 단 2명(1.8%)에 불과했다"며 "숫자와 데이터가 명확히 말해준다. 증거를 무시한 채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가스라이팅’ 개념 자체가 잘못 적용됐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교회는 “‘가스라이팅’은 폐쇄된 공간에서 장기간 심리 지배와 통제를 하는 경우에나 적용되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전국 3000여 교회를 순회하며 공개적으로 사역하고, 매주 수만 명이 참석하는 광화문 예배를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인도한다. 설교는 모두 유튜브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적 공동체의 심리 지배와는 전혀 다른 공개적 사역을 ‘가스라이팅’이라 규정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을 불편해하는 일부 세력의 억지 프레임이자 편향된 낙인찍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자발적 믿음의 공동체"라며 "이를 병리적 용어로 매도하고 범죄와 연결하려는 시도는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 자유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일갈했다. 

또한 “정권이 길어야 몇 년에 불과한 정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전례 없는 표현까지 동원해 압수수색을 감행하고 교회를 모욕하는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모든 과정은 훗날 국민과 역사 앞에 기록으로 남을 것이며, 그 기록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지 돌아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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