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광화문·한남동 집회 주최 아냐…유튜버 활동은 개인 차원"
"정보 공유 문자 확대 해석은 사실과 달라…자율 참여 구조일 뿐"

사랑제일교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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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일 "최근 보도와 문자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힌다"며 "교회는 서부지방법원 사태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사안이 교회의 조직적 활동이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교회는) 광화문 집회나 한남동 집회의 주최·주관 단체가 아니며, 국민대회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관한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대국본은 실행위원장, 지역별 동대표 등으로 구성된 명확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형석 씨나 윤영보 씨는 해당 조직 내에서 어떠한 직책이나 역할도 맡고 있지 않다"며 "두 사람은 개인 유튜버로서 독립적으로 활동해왔으며, 전광훈 목사와도 직접적인 교류나 보고 체계상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는 국민대회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일부 유튜버들이 개인적으로 가까이 하려고 연락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철저히 개인 차원의 행동이며 교회나 대국본의 공식적 역할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특히 대국본의 집회 홍보 방식에 대해 "집회 개최가 결정되면 홍보물을 제작해 스태프를 통해 유튜버들에게 일정을 전달하고 자발적 홍보를 요청하는 구조"라며 "이때 연락하는 유튜버 수만 약 200명에 달하며, 이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통제나 일괄 지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일정 기간 참여해온 일부 유튜버들은 현장에서 연단에 올라 발언하며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기도 했다"며 "특히 탄핵반대 집회는 사실상 매일 열렸고, 밤샘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어 연단을 비우지 않기 위해 많은 유튜버들과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소통·조율하며 순서를 정해 참여해왔다. 이는 대국본이 개별 활동을 통제하거나 직접 지시한 것이 아니라 공개된 구조 내 자발적 참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식은 촛불집회를 포함한 일반 시민 집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자율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시민 참여 형태"라며 "해당 문자는 단순한 정보 공유 차원의 연락일 뿐이다. 이를 교회나 특정 단체의 조직적 개입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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