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애국가와 나라사랑’ 주제로 정기포럼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지난 8일,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클럽에서 ‘애국가와 나라사랑’이란 주제로 정기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숭실사이버대학교 한헌수 총장,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강사로 나서 평화와 화해, 신앙과 애국가에 대해 연구한 것을 발표했다.
환영사에서 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우리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믿는다.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의 발전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었다"며 "오늘 포럼은 선조들의 민족의식 정신을 다시 되새기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선조들의 외침이 오늘 우리에게 깊이 새겨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 황덕영 목사는 "오늘 우리는 애국가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한다. 애국가에는 하나님만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우리가 애국가를 많이 부를수록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커질 것이다. 대한민국이 애국가를 통해 나라사랑 정신이 다시 살아나고 분열된 마음이 하나로 통합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독립과 평화 화해 정신으로 국민 대통합 이루자’라는 주제 아래 "1945년의 광복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뤄진 구속사적 사건이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자유였다"라고 했다.또한 이 목사는 "3.1운동을 통해 한국교회는 민족의 독립을 위한 공공신학의 실천적 모델을 제시했고, 이는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교회는 민족과 고난을 함께하며 정의를 실천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국가 가사 ‘하나님이 보우하사’는 이 민족의 시대적 기도이자 신앙고백이며, 오늘의 한국교회는 이 고백을 따라 분열된 사회를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을 이루는 공동체로 서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헌수 총장(숭실사이버대학교)은 ‘안익태의 신앙과 애국가’를 주제로,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의 생애와 신앙을 조명했다. 그는 "안익태는 숭실학교와 YMCA를 통해 기독교 신앙과 서양 음악을 함께 배웠고, 미국 유학 시절 한인교회에서 애국가 가사를 접한 뒤 그 감격 속에 작곡을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한 총장은 또 "1935년에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신앙적 확신 가운데 애국가를 작곡했으며, 이후 유럽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부터 인정받은 동양의 거장이 되었지만 조국과 신앙을 끝까지 지켰다"고 설명했다. 한 총장은 "애국가는 단순한 국가의 노래가 아니라, 신앙과 민족혼이 융합된 믿음의 찬가"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애국가는 National Anthem이 아니라 National Hymn이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애국가에 담긴 기독교 신앙의 요소를 분석했다. 그는 "윤치호 장로가 간행한 『찬미가』에 현재의 애국가 가사가 수록되어 있었고, 작곡되기 전에는 ‘천부여 의지 없어서’의 곡조로 불리기도 했다"며 "이 애국가는 기독교인의 신앙고백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이 보우하사’라는 구절이 애국가의 최고음에 배치되어 있으며 앞에 쉼표가 있다는 점은, 히브리적 쉼의 표현이자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으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논찬에 나선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는 "신앙과 애국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몸처럼 연결된 것"이라고 평하며,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생애와 신앙은 분리될 수 없으며, 교회는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애국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애국가는 교회 안팎에서 울려 퍼진 민족의 믿음과 소망이었다"며, 교회가 이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도 논찬을 통해 "광복과 애국가를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구속사적 관점에서 해석한 발제에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의 교회가 사회적 갈등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고, 신뢰를 회복하는 삶을 통해 복음을 살아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미래목회포럼 제 10대 대표를 역임한 고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 유족에게 ‘참목자상’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박경배 목사는 특히 ‘정직운동’을 통해 교계와 한국사회를 깨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