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열고 준비해 온 선언문을 낭독했다.
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탄핵 인용으로 이제 남은 것은 이재명 대표”라며, “그가 형사 법정에서 심판 받기 전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사람(이재명 후보)이 대통령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비상계엄 상황에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으로 고통받은 마음을 공감하고 그 마음을 끝까지 나누겠다”고 했다.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써 총선을 패배한 부분과, 당 대표로써 자당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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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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