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 제작 목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발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륙 준비가 지연됨에 따라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늦어졌다.
총길이 70m, 중량 548톤인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이륙한다면 발사 뒤 2분 14초 이후에 발사체 1단과 2단이 분리되고 42분 이후엔 우주망원경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남극 트롤 지상국 센터와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 망원경이다.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세계 최초의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 가능한 환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 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미션으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주관 하에 우주청 산하 천문연,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천문연은 스피어엑스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제 협력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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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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