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하성 광화문 국제총회장 강헌식 목사

한국교회 대표하는 목회자·부흥사에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애국 목회자로

"2019년 전광훈 목사와 함께 청와대 앞에서
금식기도 하며 애국운동 시작...

광화문 애국운동, 자유대한민국 사랑하는
우파들 하나로 결집시키는 동기가 됐다"

기하성 광화문 국제총회장 강헌식 목사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난 기자에게 좌경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이 생존 기로에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교회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최성주 기자

대한민국은 국가적 운명이 결정되는 위기 앞에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대로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 세력과 맞서 있다. 이러한 시대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며 광화문 애국운동에 힘쓰고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광화문) 국제총회장 강헌식 목사를 지난 2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나 현 시국에 대한 제언을 들어봤다. 강 목사는 "지금은 체제전쟁이다.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면서 이 일을 위해 3월 1일은 광화문에 모여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목사와 일문일답.

- 한국교회 부흥운동에 이어 애국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평택시기독교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세계성령부흥강사단 대표회장,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세계성령부흥강사단 대표회장 등으로 한국교회를 섬겨오다 지금은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대표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은퇴 후에는 평택시장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목회자, 부흥사로서 오직 한길을 걸어오다 박근혜 탄핵을 지켜보며 사회가 너무 좌경화로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택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사역하다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힘쓰며 노동계의 문제를 실감하게 됐다. 노동계의 문제는 결국 민주노총이 문제이고 교육계의 문제는 전교조 문제로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청와대 초청 모임에서 기독교에 대한 심각한 폄훼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정치와 교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인식하게 됐다. 그러면서 2019년 전광훈 목사와 함께 청와대 앞에 텐트를 치고 금식기도하며 애국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한남동 관저 앞 집회를 응원하며 국밥 1000그릇을 배달하는 등 성도들과 함께 광화문 애국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3·1절 광화문 대규모 국민대회를 앞두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광화문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에서 강헌식 목사가 연사로 등단해 외치고 있다. /강헌식 목사

- 광화문 애국 운동을 평가한다면?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결과론적으로는 성공이다. 왜냐하면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우파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동기가 됐다는 점이다. 또한 광화문 운동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정권교체를 이루어 냈다. 이를 위해 자유마을의 전국 조직을 가동해 전폭적인 지원을 했으며, 현 시국의 부정부패를 드러내는 역할을 감당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부정선거를 폭로하고 지속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왔으며, 이는 결국 전광훈 목사와 광화문 애국시민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평가한다.

전광훈 목사에 대해 반대의견도 없지 않으나 그는 이 시대의 선지자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전 목사의 탁월한 대중 연설은 따를 자가 없다. 마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과 흡사하며 감동적이다. 그가 제시하는 시대적 전략과 식견은 놀랍다. 대통령의 비상계엄도 계속 이야기해 왔고, 이를 통해 드러난 불법은 좌경화된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 침묵하는 시간이 있었고 이후 외침도 있었다. 침묵하다가 결정적인 때에 일제히 외쳤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우리가 한목소리로 외쳐야 할 때다. 3월 1일에 1000만 명이 모이면 우리는 해낼 수 있다.

- 목회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교회 사역을 하면서 모든 부분에 하나하나 철학을 담았다. 평택순복음교회는 1976년 창립예배를 드린 날로부터 지금까지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 제자훈련하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이웃을 섬기는 교회, 성령충만한 교회,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를 목표로 영혼을 구원하고 지역사회에 행복과 소망을 전하고 있다.

특별히 ‘요람에서 무덤까지’ 교회가 책임지는 것을 모토로 태교학교부터 유아학교, 학생부, 장년부, 노년부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체육관, 장례식장까지 완비했다. 또한 전 성도를 제자화하는 것이 교육 철학이다. 선교에도 철학을 담아 가족 복음화를 시작으로 지역 복음화와 민족 복음화에 이어 세계 복음화로 뻗어 나가도록 했다.

이를 하나로 결집해 ‘우리는 오직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의 제자가 되어, 1만 2천 3백 세계 비전을 이루는 예수 생명의 가족 공동체가 된다’라는 사명 선언문도 만들었다. 예수께서 3년 반 동안 제자들을 훈련시켜 제자화하고 부활 승천하신 후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충만을 받은 것처럼 ‘구약의 에덴동산 교회본질을 회복하는 교회로, 오순절 예루살렘 교회를 회복하는 교회’로 교회 본질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욱이 다음세대가 다른세대가 되지 않도록 하며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자는 것이 목표다.

기하성 광화문 국제총회장 강헌식 목사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 좌경화 되어가는 대한민국을 진단한다면?

지금은 체제전쟁이다. 예전에 어렴풋이 느끼고 의심했던 것이 이제는 확실해졌다. 우리는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이 존립하느냐 무너지느냐의 기로에 있는 것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1946년 남로당(남조선노동당)의 뿌리가 깊이 깔려 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세력은 우리가 뽑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

부정으로 일궈낸 여소야대는 자기 마음대로 정권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반국가세력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핵심인 삼권분립은 이뤄지지 않고 견제와 균형이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국내 화교들까지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세금을 내고 혜택을 누려야 하는데 화교들이 특혜는 다 누리고 있다. 이는 제3의 위기다.

이제는 왜곡된 역사관을 철저히 바로 세워야 한다. 잘못한 것은 개혁하고 잘한 것은 계승해 나가야 한다. 일제의 잔재도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역사의식이 없는 민족은 멸망한다.

유대인들은 공동체마다 박물관을 만들어 아픔의 역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유대인들에게 배워야 한다. 나라가 바로 서려면 역사관과 세계관이 바로 세워져야 한다. 기독교인인 우리는 신앙관과 사명관도 분명해야 한다.

강헌식 목사가 지난 21일 전광훈TV에 출연해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세력과 화교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전광훈TV 유튜브 캡쳐

- 대통령 탄핵 시국에 한국교회가 취해야 할 태도는?

대한민국은 현재 무질서와 거짓 선전·선동이 난무하다. 한국교회는 자중지란에 빠지지 말고 할 수만 있다면 우파가 서로 연합해야 한다. 애국운동의 상징인 광화문으로 모두 모여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기저기 흩어지면 또 다른 빌미를 주는 것이 된다. 한국교회의 일치된 모습과 우파의 결집을 강력하게 보여야 한다.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대의를 위해 무조건 하나되어 천만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연합’이 힘들면 ‘연대’하고 ‘연계’라도 해야 한다. 흩어지지 말고 모여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잘못된 것은 기도하면 되지’라고 치부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 앞에 섰을 때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출 14:15)’ 책망하셨다.

진퇴양난에 빠졌을 때는 기도와 함께 행동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신앙과 삶의 일치, 믿음과 행함의 일치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지금 우리는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되어 행동하고 연합해야 한다.

 

매주 광화문 애국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강헌식 목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함께한 목회자들과 파이팅으로 불굴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헌식 목사

-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한국교회가 여러 면에서 거룩성을 상실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만 5000여 교회가 문을 닫았고 교인 수도 대폭 감소했다. 기존 성도들 역시 신앙이 떨어지고 예배가 예배다움을 잃었다. 대외적으로는 교회를 무너뜨리는 세력과 맞서야 하지만 우리의 내면적인 경건성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이제는 잃어버린 거룩과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먼저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성결함을 회복하고 예수의 성품을 닮은 성화의 단계로 가야 한다. 무엇보다 성령 안에서 서로 연합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뤄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스스로를 지키고 빛과 소금의 역학을 감당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성령이 임하면 성품이 변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야 한다. 그리고 바른 성령운동을 해야 한다. 기독교는 성령의 강력한 은사가 나타나지만 은사주의를 쫓지 않는다. 또한 신비한 능력이 나타나지만 신비주의가 결코 아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제자훈련을 통해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게 하는 영혼구령에 힘써야 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는 다음세대를 살리는 운동을 해야 한다. 이에 매진하고 더불어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대표회장으로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을 반대하며 사회의 악법을 폐지하는 일에도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서 정치적 영향력도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은퇴 후에는 도의원에 도전할 방침이다. 목사는 은퇴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교회를 사임하겠지만 복음화를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것이 목회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한국교회를 살리고 지역을 부흥시키는 일에 앞장서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 다음세대와 한국교회를 살리는데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