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

대한민국이란 거대한 배가 표류 중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국가 초비상 사태가 선포됐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 중진들이 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는 이번 사태가 일어난 데에 대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회개하고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진영 논리에 빠지지 말고 조용히 기도하며 냉철하게 대응했으면 한다는 입장이다.

한 목회자는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있음에도 야당에 걸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국이 됐다. 이런 나라는 세상천지에 없다. 대통령이 발표한 ‘종북주사파에 좌시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자신이 북한에 점령되어 있는 줄도 모르고 교묘하게 포장된 간첩의 행위를 돕는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이제부터가 싸움의 시작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퇴진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할 것이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독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합법적인 대통령을 무조건 끌어내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이제 자중하고 민생과 국민 화합, 그리고 법치를 실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이재명 방탄’으로 가는 것 자체가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적 도화선이 됐다. 이제 법 앞에 만인의 평등, 야당과 여당 대표, 그리고 대통령마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야당에 주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다.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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