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때부터 함께 해온 장관들 후보 오른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께서 개각 필요성 언급...새 인물 찾는 작업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6개 안팎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이르면 6월 말이나 7월 중으로 실시 예정이며 윤 대통령과 취임 때부터 함께 해온 장관들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각 대상으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지난달 9일 기자회견에서 개각 필요성을 언급하며 제대로 일할 인사들 찾겠다고 말씀하신 것에 맞춰 새 인물을 찾는 스크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사임 의사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지만 국회의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총리는 국회의 임명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192석 범야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총리 인사는 미룬 것으로 보인다.
장관 인사 외에도 차관급 인사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차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친윤(친윤석열)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차관급 인사는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관급 인사를 우선 실시해 공직사회 인사 적체 분위기를 바꾸고, 이후 장관급 인사를 개편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고집불통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이야기 해왔다"며 "그러나 이제 개각이 필요하다. 정부 출범 후 2년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 있고, 각 부처 분위기도 바꿔 소통하고 민생에 다가가기 위해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최근 정부 부처 차관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고 후임 인사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