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첩을 몰아내자 '6.6국민대회' 열려
국민혁명본부 의장 전광훈 목사 “종북주사파 척결과 자유통일 이룩해야”
“자유마을 회원, 자유통일당 당원, 자유일보 구독자 1000만명 가입목표”
“1000만 서명운동 완성되면 내년 총선 자유우파 정당 200석 확보 가능”
"1000만 서명 완성하여, 자유통일 이룩합시다."
현충일인 6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6.6 국민대회’가 열렸다. 주최측 전광훈 목사(국민혁명본부 의장)는 이번 집회의 목표를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국 자유마을(총재 장학일 목사) 회원, 자유통일당(당대표 고영일 변호사) 당원, 자유일보 구독자 각 1000만명 가입이 목표"라고 전했다.
전 목사는 "종북좌파들이 지금 제2의 광주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광주가 아니라 광화문에서 치밀하게 준비하고 예행연습까지 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저의를 완전히 꺽어버리고 자유통일까지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노총과 전교조와 또 더불어민주당, 좌파시민단체들 구석구석에 간첩들이 다 포진하고 있다. 간첩들이 안 들어간 분야가 없다. 지방 조직에도 다 들어가 있다. 그리고 저들은 지금 최후로 43년 전 있었던 광주사태와 같은 사태를 통해 미군이 한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서 내전을 일으켜서 미군이 개입할 틈도 없이 이 대한민국을 북한이 점령하게 하려고 마지막 공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내려오는 지령문들을 검토해 보면 이제 그 일이 머지않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애국국민들은 5년 동안 저와 함께 눈이오나 비가오나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 결과 정권이 바뀌고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지만 이것이 완전히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제2의 광주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때 우리가 마지막에 승리해야 될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제가 준비하는 과정이 바로 1000만 서명"이라고 전했다.
자유마을은 전국 3506개 읍면동에 조직돼 있는 자유통일과 주사파 척결을 위한 우파 지역조직이다. 각 마을 주민들에게 대한민국 체제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좌파 조직을 저지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자유통일당은 자유통일을 목표로 설립된 대한민국 정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실질적으로 유일한 자유우파 정당이다. 자유일보 역시 대한민국 일간지 중 유일한 자유우파 신문이다.
전 목사는 "이번 1000만 서명운동이 완성되면 내년 총선에서 자유우파 정당의 200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0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애국시민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적당히 뜨거운 햇빛은 애국시민들의 열기보다는 덜 뜨겁게 느껴졌다. 집회 중간 중간에 구름이 햇빛을 막아주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었다. 짧게 내린 소나기는 군중들에게 불편함보다는 비온 뒤 맑은 공기의 쾌적함까지 더해줬다.
광화문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부터 자유마을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이 산발적으로 모여있었다. 메인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 뒤쪽부터 서울시의회와 2호선 시청역을 지나 대한문 옆 횡단보도까지 경찰이 친 울타리 안에 군중들이 가득찼다.
3개 차선만 남기고 경찰이 열어준 안쪽 도로 집회 장소에는 발디딜 틈도 없었다. 곳곳에는 ‘자유마을’ ‘육사구국동지회’ 등의 깃발과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였다. ‘이재명을 구속하라’는 손팻말을 든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자유통일’ 글자가 새겨진 종이로 만든 파란색 선캡을 쓴 사람들도 길가 그늘에 많이 앉아 있었으며 ‘부산21’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사람들을 표시하는 깃발도 많이 펄럭거렸다. 경찰들의 통제와 시민들의 협조는 침착하게 이뤄졌다. 중간 중간에서 이동하는 참석자들은 모두 줄을 맞춰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청년대학부, 여성의 시간, 안보시민단체의 시간, 예배, 본대회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자유마을, 자유통일당, 자유일보 가입신청서를 현장 배부했다. 각 연사들의 연설과 참가자들의 가입신청서 작성이 완료된 후 광화문에서 삼각지까지 전체 행진으로 집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