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 규탄 집회’...“주민들 편 돼 끝까지 싸울 것”
대국위 등 79개 시민단체 주최...“‘문화 침략자’ 이슬람 강력 규탄” 한 목소리
“대한민국 국민 기본권 침해, 공사 강행한 오만한 행동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대현동 주민들, 억울한 소리 들으면서 3년 동안 버텨...그들의 눈물 닦아줘야”
“민변‧인권위 등, 주민들 건축 반대를 혐오‧차별로 몰아...건축주 측만 편들어”
“주민들 고통 이용해 표 얻고 당선된 배광식 청장, 주민들 단물만 빼먹고 뱉어”
“홍준표 시장은 주민들 절규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종교자유’ 운운하며 비난해”
“대구 대현동 사건은 대현동 주민들이 피해자고 무슬림 건축주들이 가해자다. 우리는 지금껏 애국심 있는 국민들과 함께 대현동 주민들을 지지하고 격려해왔으며,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대현동 주민들 편이 돼 끝까지 싸울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엄숙히 선포한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 반월당네거리에서 ‘대한민국 국민인 대현동 주민들 돕기 위한 5.20 국민대회 및 기도회’란 이름으로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대구대현동국민주권침해범국민대책위원회(대국위) 등 79개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5000여 명(주최측 추산)이 한 뜻으로 “주택가 복판 모스크 건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문화 침략을 일삼는 이슬람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국민대회 순서로 진행됐다. 1부 기도회에서 박한수 목사(대국위 공동대표, 제자광성교회 담임)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제목으로 설교했다.박 목사는 “대현동에서 자신들의 종교적 집단의 이익을 위해 주택가에 담벼락 하나를 두고 기도처를 지으려 하고 있다. 허가가 잘못됐다”며 “설사 행정적 오판으로 허가를 내줬다 해도 분쟁 시 양쪽의 말을 듣고, 같은 피해라면 우리 자국민의 입장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울고 있는 대현동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상식”이라며 “대현동 주민들은 집팔고 나가면 되나 어두운 미래를 후세대들에게 남겨주지 않기 위해 대현동 주민들이 억울한 소리 들으면서 3년 동안 버텨줬다. 이제부터 우리가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동참해 그들의 한을 풀어주는 우리가 되자”고 전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지태동 대표(기독교가치수호연대)가 ‘모스크건축의 위험성을 지자체와 한국교회 그리고 전국민이 알게 하소서’, 박한석 대현동비대위자문위원이 ‘주여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 주여 대현동 모스크건립이 무산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이후 예배는 이상민 목사(나사연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국민대회에서는 격려사와 연설들로 진행됐다. 이만석 목사(4HIM 대표)는 “대현동은 이슬람이 대한민국을 침투하는 교두보”라며 “유럽은 이미 오래 전에 이런 일을 경험했다. 유럽은 다문화 정책, 차별금지법 등을 만들어 무슬림들이 터를 잡도록 도와줬다. 그 결과 영국의 수도 런던 시장이 무슬림 파키스탄 출신이 됐다. 프랑스는 다문화정책을 강행하며 무슬림들이 대거 밀려와 테러 사건이 빈번히 벌어져 많은 이들이 죽었다. 대현동 주민들이 이슬람 사원 건축주에 의해 침탈당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희 전국학부모연합 상임대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이슬람 사원을 반대하는 대현동 주민들을 고발했다. 주민들은 수천만 원의 벌금을 대거 물었다. 대한민국 주민을 탄압하는 이들이 대한민국 변호사 인권 단체인가”라며 “차별금지법제정연대도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을 지지하고 있다. 대현동 주민들의 사원 건축 반대를 혐오와 차별로 몰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만 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현동 주민 박정숙 씨(비대위원)는 “이슬람 사원을 반대하면서 고소 고발을 수차례 당했다. 내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이 죄가 된 것”이라며 “오히려 내가 외국인이었다면 이런 취급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3년 동안의 반대 투쟁에서 남은 것은 몸과 마음의 상처다.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 알고보니 사원 공사로 인한 진동 때문이었다. 집 외벽에 큰 균열이 생겼고 균열이 더욱 커져, 벽 붕괴의 위험이 있다. 건축 시공사에게 항의했으나 약속만 했지 한 번도 고쳐준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정애 대구모스크건축반대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배광식 북구청장은 무능력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 현장답사도 안 했다. 이슬람 사원 건축주 말만 들었다”며 “배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 때 ‘지역주민의 편에서 중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명백히 약속했다. 선거 당시 청장은 대현동 주민의 고통을 이용해 표를 얻고 당선된 후에는 주민들의 단물만 빼먹고 내뱉었다. 해결책이라면서 대현동 주민 주택을 매입해 주민들을 내쫓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주택가 한복판에 주민들 동의 없이 철골구조 건축물이 세워진다니 말이 되는가. 주민들 반발을 사는 일반건축물도 불가능한데, 종교시설이 들어선다니 말이 되는가. 도대체 누가 이처럼 말도 안 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는가. 이는 ‘종교의 자유’의 문제가 아니며, 전적으로 대구시 북구청 공무원들의 과실”이라며 “그런데도 지금껏 대구 북구청은 원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이슬람 사원 편만 들어줘 주민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우리는 이들을 매국노로 규정하며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이슬람 사원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세워지는 것에 대해 북구청이 공사중단을 명하자 사원 건축주들이 소송을 제기해 재판을 했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판사들은 대한민국 국민 편을 들어주지 않고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 편이 돼 그들의 손을 들어줬다”며 “사법부의 반민족적 판결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점령군처럼 오만한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 편만 맹목적으로 들고 있는 경북대민주화교수협의회와 대구참여연대, 민변 대구지부, 이주노동자인권·노동권실현을위한대구경북지역연대회의(이주연대),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단체들의 만행을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며 “대현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짓밟고 확증편향적으로 이슬람 사원 편만 들어줄 경우 국민적 저항은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지울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
더불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배광식 청장 및 북구청 공무원들 또한 대현동 주민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다”며 “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인 대현동 주민들의 절규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종교자유’ 운운하며 대현동 주민들이 마치 외국인 혐오자들인 것처럼 함부로 비난하는가. 홍준표 시장은 잘못을 사과하고 대현동 현장을 답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같은 국민인 대현동 주민들을 공격해온 시민단체들과 언론방송 종사자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며 “우리는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이 주민들을 괴롭히며 모스크를 짓겠다는 행태, 그리고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면서 공사를 강행해온 오만한 행동에 경악하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경찰청장과 법무부 장관은 이슬람 유학생들을 전수 조사하여 불법 적발 시 강제 추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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