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담당약국 280개소·생활치료센터 89개소 직접 공급

1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 약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투약 예행 연습’에서 부평구보건소 관계자가 치료제를 약국에서 수령해 환자에게 전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이달 14일부터 각 환자에게 투약할 방침이다. /연합

코로나 먹는 치료제 2만1000명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수송돼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여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화이자 사의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오후 5시 40분경 수송된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유한양행이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 280개소와 생활치료센터 89개소로 직접 공급한다.

공급된 치료제는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심평원 보건의료 위기시스템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해당 약국 재고상황을 파악하고 처방할 수 있다.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이면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순차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의료진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처방이력 등을 확인하고 투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의료기관·환자 등은 의약품 사용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하거나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팍스로비드와 병용해선 안 되는 의약품을 주의해야 한다. △드로네다론 △라놀라진 △로바스타틴 △리팜피신 △세인트존스워트 △실데나필 △심바스타틴 △아미오다론 △아팔루타마이드 △알푸조신 △에르고타민 △카르바마제핀 △콜키신 △클로자핀 △트리아졸람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페티딘 △프로파페논 △플레카이니드 △피록시캄 △피모자이드 △메틸에르고노빈 △디히드로에르고타민 △미다졸람(경구) △퀴니딘 △프로폭시펜 △푸라시돈 등 28개 성분이다.

용법·용량은 니마트렐비르 300mg(150mg 2정)와 리토나비르 100mg(100mg 1정)를 함께 복용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5일 동안 복용한다.

임숙영 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4일부터 환자에게 먹는 치료제 투여를 시작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투여대상에 대한 적극적 치료제 활용을 당부했다"며 "환자들은 복용 중인 의약품과 질환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리고 팍스로비드 복용 시 환자 유의사항 준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