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미크론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에도 확진된 사례가 있어 현존 백신을 수차례 접종하더라도 확진자는 계속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425명 중 54.4%인 231명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수별로 살펴보면 2차 접종 완료 군이 48.9%로 가장 많았고 1차 접종만을 완료한 경우가 2.8%, 3차 접종 완료가 2.6% 순이었다. ‘접종완료’라 불리는 2차 접종 뿐 아니라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더라도 오미크론 변종 감염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당국이 현재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변이율이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 특성 상 현존하는 백신을 100차까지 접종하더라도 확진자는 계속 나올 것"이라며 "정부는 개인 자유를 짓밟는 공산국가식 통행권 ‘백신패스’를 지금 당장 철폐하고 접종하고 싶은 사람만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중 백신을 접종받은 425명 중 미접종자는 194명, 2차접종완료는 208명이었다. 1차접종완료군은 12명, 3차접종 완료군은 11명이었다.
미접종자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사람도 포함된다. 1차접종 완료군은 1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에 2차 접종 후 14일 미경과자가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