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우승 이어 내달 11승 달성할지 주목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으로 완파한 뒤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안세영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번째 국제 대회인 호주오픈까지 모두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단식 선수가 한 시즌에 10승을 거둔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9승)을 스스로 경신한 셈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다음 달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2019년 일본 남자 선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안세영이 10회 국제대회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의 저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고히 보여준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세영 선수의 모든 행보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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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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