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우즈, 골프 명문 벤자민고 승리에 기여

찰리 우즈가 작년 12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아버지 타이거 우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아들인 찰리 우즈가 연이어 승전보를 전하면서 골프 유망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스포츠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찰리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호웨이 인더 힐스의 미션 인 리조트에서 열린 플로리다주 고교 골프대회에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골프 명문 벤자민 고등학교에 다니는 찰리는 이날 1A 클래스 단체전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자민 고등학교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찰리는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찰리는 아버지의 후광 대신 우수한 성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최한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AJGA 롤렉스 주니어 올 아메리카 퍼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AJGA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찰리는 2027년 대학 입학 예정인 2009년생 중에서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찰리의 주요 경기마다 함께 경기장을 찾는 타이거 우즈는 이날도 대회장을 찾아 아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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