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모친 쿨티다, 80세를 일기로 4일 별세
"어머니 없었으면 내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모친인 쿨티다 우즈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4일(현지시간) 우즈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라며 "어머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분이셨다.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셨던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의 개인적인 성취는 그 어느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인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우즈의 모친 쿨티다는 태국 출신으로 우즈의 데뷔 이후 중요한 경기마다 동행하며 적극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밥 존스 어워드’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AP뉴스는 "우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셔츠를 입도록 한 것도 쿨티다였다"라며 "쿨티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서 열린 TMRW 골프 리그 경기에도 참석했었다"라고 전했다.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쿨티다는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라며 "(그녀는) 타이거에게 많은 강인함과 탁월함을 부여했다"라는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관련기사
문은주 기자
jayu2024@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