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관광청은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홀에서 교회 지도자를 위한 2025 이스라엘 성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희망찬 미래를 여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길’을 주제로 성지순례의 영적 의미와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중동 정세 악화로 잠정 중단됐던 이스라엘 성지세미나는 3년 만에 재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70여 명의 한국교회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8개의 이스라엘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와 5개의 항공사(대한항공, LOT폴란드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에티하드항공, 우즈베키스탄항공), 그리고 국내 기독교 단체 원뉴맨패밀리와 인포원이 함께 했다.

개회식은 이스라엘관광청 조유나 소장의 개회사와 주한이스라엘대사관 라파엘 하르파즈 대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주제 강의와 항공사 프레젠테이션, 기독교 단체 미니 스피치 등을 통해 한국교회와 이스라엘 간의 신앙·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의에서 이스라엘정부관광부 노가 쉐르 그레코 종교국장은 현지의 최신 상황과 새롭게 개방된 성지 관광지를 소개하며 "성경의 땅 이스라엘이 다시 열리고 있다. 한국교회가 성지순례를 통해 이스라엘의 신앙적 유산과 깊은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터치바이블 선교회 대표이자 한국 IFCJ 펠로우쉽 이사인 김진산 목사는 ‘성경의 현장, 이스라엘에서 교회의 뿌리를 찾다’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성지순례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말씀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는 영적 회복의 시간"이라며 성지순례의 본질적 의미를 강조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교회별 성지순례 준비를 돕기 위한 상담 부스가 운영됐다. 성지순례 전문여행사들이 참여해 교회 규모와 일정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항공 노선과 비용, 일정 조율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정보와 영적 감동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스라엘관광청 조유나 소장은 "오랜 시간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기다려주신 한국교회와 목회자분들께 새로운 성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무너진 제단을 다시 세우는 마음으로 성지순례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이 신앙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이스라엘 정부 관광부의 공식 대표기관으로 이스라엘의 역사적·문화적·종교적 가치를 한국에 알리고 있다. 또한 성지의 감동과 지중해의 낭만을 아우르는 관광지 홍보를 통해 신앙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이스라엘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