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부터 매년 하루동안 수익금과 성금 기부해와

5일 서울 관악구에서 진행된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오른쪽)이 모금함에 기부를 하고 있다. /관악구

36년째 기부 문화를 실천해온 지역의 한 봉사 모임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6일 서울 관악구청에 따르면 전날 관내 구두수선대 운영자들로 구성된 관악녹지회가 제36회 ‘사랑의 구두닦이’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하루 동안 구두를 닦으며 모은 수익금과 주민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며 온정을 나누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1990년 첫 결성 후 매년 진행되고 있다. 관악구청 앞 구두수선대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는 관내 22개 사업장과 많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작년까지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통해 기부한 누적 금액은 약 1억 3970만 원으로, 관악녹지회 측은 소년소녀가장과 홀몸 어르신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복지시설 등에 전액 기부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 모금된 금액 역시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36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나눔이 큰 울림이 되는 지역공동체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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