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또 30만 집결...외교참사·종교탄압·헌정파괴 등에 성난 국민들
전광훈 의장 “헌법 위의 국민저항권 발동해 4·19, 5·16 정신 계승하자”
교회 압수수색·사법부 장악 등 강력 비판...“헌정 77년 가장 깡패 정권”
포퓰리즘 경제정책·한미 한일 외교 실패 규탄...“안보와 경제 최악 추락”
정권 사상적 편향·도덕성 실추 꾸짖어...“감성팔이로 주권 짓밟는 정권”
6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30만여 명의 애국시민들이 전국에서 집결해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정권의 총체적 실패로 지목된 ▲외교 참사 ▲종교 탄압 ▲헌정실서 파괴 ▲경제 붕괴 ▲사상적 편향성과 도덕성 실추 등을 줄줄이 도마 위에 올리며 정권 퇴진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대회 주 연사로 나선 대국본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는 “‘주한미군 철수는 찬스’라고 외치며, 물리적 내전을 먼저 언급한 인물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가장 먼저 내전과 전쟁을 부추긴 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소에는 일본에 대해 죽창가를 부르자던 그가, 일본 총리 앞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이 합의한) 모든 것을 인정하겠다고 말한 이중적 태도야말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그러면서 “국민들이 어제 들은 거짓말을 오늘 잊는 현실이 문제”라며 “헌법 위의 권위인 국민저항권을 발동해 4·19, 5·16 정신을 계승하자”고 외쳤다.
대회 사회자인 손상대 공동대표(사단법인 유튜브연합회)는 “1600만 기독교인이 광화문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라고 했을 때 콧방귀 뀌었겠지만, 이제는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권 출범 100일도 안 돼 김장환 목사 수사, 손현보 목사 구속영장 청구, 전광훈 목사 압수수색까지 시작됐다. 이는 분명한 종교 탄압”이라고 성토했다.
박찬종 전 국회의원은 “지난 10년간 광화문을 지켜온 여러분의 영혼이 하늘을 울려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고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켰다”며 “하지만 불과 2년 반 만에 다시 물러서게 되었고, 지금의 이재명 정권은 대한민국 헌정 77년 역사상 가장 깡패 같은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석 달 만에 입법부와 사법부를 장악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했다. 사법부 길들이기, 종교 탄압, 경제 붕괴가 계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기업을 무너뜨리고 노동조합만 키워 대한민국을 김정은에게 바치려 하고 있다. 국민의힘 107명 의원들은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연사로 나선 장지만 씨는 이재명 정권의 포퓰리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비쿠폰 남발이 초래한 인플레이션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장 씨는 “이재명 정권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국민 세금을 10만원, 15만원씩 나눠주며 경제가 살아난다는 ‘호텔경제학’을 운운한 건 해괴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을 경고했음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으로 기업을 해외로 내쫓으며, 국민을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게 만들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태경 청년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소를 지었다, 의자를 빼줬다,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는 이유가 외교 성과라며 보도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그 미소 하나에 대한민국은 800조를 퍼줬다. 정권 잡자마자 안보와 경제는 최악으로 추락했다”고 평가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의 성비위 의혹에 대한 비판도 이날 언급됐다. 엄마부대 안현아 대표는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울며 성비위 의혹을 고백했다. 당대표가 학생과 성인의 성관계도 문제없다는 인식을 가진 현실이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또 “이 정권은 북한 방송을 아이들에게 개방하고, 아이들의 사상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문화를 시청한 북한의 아이들은 총살을 당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김정은을 찬양하는 북한 방송을 자유롭게 보게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전국안보시민단체 김수열 대표는 “우원식이 반미 반트럼프 행사에 이재명을 대신해 참석한 것 자체가 국제적 망신”이라며 “현대차 공장까지 미국에 압수수색 당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으로 세뇌하고, 특별재판부·신방통위법을 밀어붙이며 이 정권은 정권이 아닌 독재 그 자체”라고 규정했다.
자유통일당 이강산 사무부총장은 “민노총은 조선공산당의 전신 전평을 계승한 단체이며, 노란봉투법은 민노총을 위한 파티법”이라 지적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E-4 비자(미국내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호주는 이미 쿼터제로 (전용 취업비자를) 시행하고 있다”며 “한국도 기업 피해를 막기 위해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자유통일당 문가윤 청년당원은 “이번 정부의 국무위원 전과 총합은 22범이다. 대통령부터가 전과 4범이니 이 나라가 주사파에 먹히는 건 시간 문제”라며 “자유통일당만이 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성희롱과 성추행이 일상화된 정권, 국민 세금을 자기 돈처럼 쓰는 정권, 감성팔이로 주권을 짓밟는 정권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날 집회 직후 참가자들은 서울 광화문 빌딩 근처에서 출발해 종각, 을지로입구, 서울시청을 지나 다시 광화문 빌딩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따라 평화롭게 행진했다. 시민들은 정권 퇴진과 자유민주주의 회복, 종교 탄압 중단 등을 외치며 질서 정연한 대열로 도심을 가득 메웠고, 현장은 태극기와 성조기, 다양한 구호 피켓으로 물결쳤다. 집회는 16시 30분쯤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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