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1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반대했다.
한기총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이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마치 태아의 생명이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종속될 수 있는 것처럼 전제하고 있다"며 "이는 생명을 경시하는 심각한 사고이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것이며 인간이 함부로 판단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며, "삶과 죽음을 인간 스스로 결정하려는 순간 인권은 본래의 절대성과 존엄성을 상실하고 결국 상대적 가치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결코 진정한 인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자식의 생명은 부모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생명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그렇기에 존엄하고 소중하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며, 태아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낙태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개정안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만을 강조하며, 태아의 생명을 인간의 선택에 종속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태아도 인간이며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따라서 낙태의 전면적 허용을 지향하는 이번 개정안은 명백히 생명 경시이자 반(反)인권적 발상"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남인순, 이수진 의원은 잘못된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방향으로, 진정한 인권이 무엇인지 담아내는 모자보건법을 다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