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광화문·서울서부지법 집회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합법 집회였는데도 ‘미신고 불법’ 허위 혐의가 적용...무리한 압수수색·구속"
"가스라이팅? 종교자유 침해이자 여론 몰이성 정치 수사...근거 없는 프레임"
"이번 사태로 구속된 청년들에 대해 법치 안에서의 연대와 지원을 계속할 것"

/사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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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는 6일 ‘광화문·서울서부지법 집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일 경찰이 ‘서부지법 폭력 사태’ 연관 의혹과 관련해 교회 측과 전광훈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한 조치로, 교회 측은 지난 1월 관련 집회가 합법적인 집회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적 과잉수사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에서 "2025년 1월 18일 광화문 국민대회 및 서부지법 집회는 경찰과의 사전 협의와 신고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개최된 합법 집회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 19일 새벽 서부지법 인근에서 발생한 사건을 근거로 집회 주최 측에 ‘미신고 불법 집회’라는 허위 혐의가 적용되었고, 무리한 압수수색과 구속 조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수사기관이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통해 사랑제일교회와 집회 주최 측을 음해하려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자 여론 몰이성 정치 수사에 불과하다"며 "해당 주장은 사실관계와 구성원의 성격 모두와 불일치하며, 근거 없는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구속된 청년들에 대해 보수 단체들과 사랑제일교회는 법치 안에서의 연대와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교회의 사명은 고난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며, 우리는 정당한 절차 안에서 끝까지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는 이와 같은 정치적 과잉수사, 허위 혐의, 종교 프레임, 그리고 부당한 청년 구속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다음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밝힌 사랑제일교회의 입장문 주요 내용.

1. 사건 타임라인


2025년 1월 18일

광화문 국민대회 평화 집회 진행

·12:00경: 대국본 운영위원회와 서울경찰 간 서울서부지법 이동 관련 논의

·12:30경: 서울서부지법 담당 경찰과 집회 장소 세부 조율.

→ 경찰이 구체적으로 집회 방식과 위치를 지시했고, 주최 측은 이를 그대로 준수하여 집회 진행

·16:00경: 광화문 국민대회 종료 후 서울서부지법으로 이동

→ 광화문에서도 출발 전 충돌·무단 진입 방지 및 질서 유지를 철저히 당부

·16:30~17:00경: 전광훈 국민혁명의장 연설 후 귀가 (미국 출국 준비)

·20:30까지: 경찰 요청에 따라 나머지 연사들 연설 마무리

→ 해산 직후, 서부지법 인근 상황 우려로 경찰에 위험성 경고 전화 (현장서 녹취 파일 공개 예정)

→ 참가자 상당수를 한남동 집회로 이동시켜 서부지법 현장과 물리적으로 분리

·21:00경: 장비 및 스태프 철수 완료

2025년 1월 19일 새벽 3시경

서부지법 사건 발생 (광화문 집회 해산 6시간 30분 이후)

2. 혐의의 허위성

영장에 기재된 "미신고 집회"라는 표현은 명백히 허위

→ 서부지법 집회는 합법적으로 집회 신고를 마친 정식 집회였으며, (신고 접수증 첨부)

혐의 내용 상당 부분이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채 작성되어 있어, 영장인지 소설인지 구분이 어려운 수준임

3. "종교적 가스라이팅" 주장에 대한 문제점

1) 용어 남용과 편견 조장

수사기관이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객관적 증거보다 정치적 여론몰이와 기독교에 대한 의도적 이미지 훼손에 의존하는 행위이며, 이는 사실상 반기독교 정서를 조장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험한 프레임.

2) 사실관계와의 불일치

사랑제일교회는 매 주일마다 수만 명이 현장 예배에 참석하고, 수십만 명이 유튜브로 예배에 동참하는 대형 교회, 만약 종교적 영향으로 집단행동이 유도됐다면, 수십 년간 교회에서 사역·섬겨온 주요 인물들과 교인들이 현장에 있었어야 함

그러나 사건 당시 현장에는 교회 직책조차 없는 개인 2명만이 있었으며, 이 두 사람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별도의 시무(섬기는) 본교회가 있으며,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기 전부터 독자적으로 개인 활동을 해온 인물들임

이를 두고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라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 불가

3) 참여자 구성의 불일치

서부지법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들 대부분은 청년층이며, 기존 대국본 국민대회 주력 참여자와 데모그래픽(연령·구성)이 전혀 다름

평소에 교회나 대국본 집회에 참여하지 않던 인물들이 대다수인데, 이들이 어떻게 전광훈 목사에게 종교적으로 세뇌되었다는 것인지 설득력 없음

4. 서부지법 영치금 및 구속자 지원 입장

이번에 구속된 이들은 불법 구속과 부당한 국가 권력 행사에 항의하고자 스스로 행동에 나선 평범한 청년들

그들의 행동이 폭력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그 내면에는 국가·자유·정의에 대한 의분이 있었음

좌파 진영 인사들의 불법 행위는 과거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미화되었으나, 보수 진영 청년들의 행동은 의도조차 평가받지 못하고 혹독한 처벌만 받고 있음

범보수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변호사 비용·영치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랑제일교회 역시 법치 안에서의 의로운 연대로서 이에 동참

교회의 사명은 고난받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것

→ 우리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범위 안에서 억울한 이들을 위해 지원과 연대를 계속할 것임

별도 계좌를 통해 접수된 목적 헌금을 당회 결의에 따라 지원했으며, 운영 방식상 횡령이 발생할 수 없음

5. 결론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한 실질적 모의 과정은 이미 연합뉴스 취재로 공개되었고, 수사기관 또한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은 이를 무시한 채 객관적 증거와 사실관계를 외면하는 부당한 조치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치적 프레임에 기반한 전형적인 과잉수사입니다.

이것이 이재명 정권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수사기관이 스스로 벌인 무리한 압수수색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부당한 압수수색을 지시하거나 실행한 책임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향후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고, 이러한 부당한 권력 남용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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