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수영 작가(여주 실버드림극단)
경기도 여주에는 지역의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버 극단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작가와 연출가로 사역하고 있는 김수영 권사가 있다. 시인이며 아동문학가이기도 한 그녀가 이제는 연극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오늘도 귀한 달란트로 영광을 돌리는 그녀를 경기도 여주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김수영 작가(권사)가 원하는 삶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곳에서 마음껏 기뻐하며 달란트로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이 삶을 실천하는 그녀가 아름답다.
김 작가는 ‘여주 실버드림극단’ 작가와 연출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여주 평생교육원 평생교육과 소속의 극단을 통해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주제를 선정, 대본을 쓰고 공연한다.
여주시는 곳곳에 아름다움이 머무는 곳이다. 이 아름다운 여주시가 김 작가와 극단으로 인해 더욱 귀한 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명물로 이미 자리를 잡았다.
이날 기자가 본 공연은 보이스 피싱에 대한 예방 연극이었다. 코믹과 교훈성 그리고 현장성을 살린 실버 연극인(지역 주민들)들은 끼와 기량이 출중했다. 여주 평생교육과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수영 작가는 "어르신들 극단이지만 연극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에 어떤 작품도 부담 없이 접근하고 있다"라면서 "공연을 본 단체와 사람들로 인해 극단의 명성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다음 주에는 인천 초청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자랑했다.
김수영 작가는 시인(아동문학가)이며 낭송가로도 유명하다. 최근 한 교회 초청으로 ‘아들아’, ‘아침이 좋다’ 등의 시를 낭송해 큰 감동을 전했다. 간증과 시 낭송이 어우러진 문화예배를 드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김 작가는 시 낭송 간증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작품을 많이 쓰고 있다"라면서 "특히 성도들이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로 만들어 들려주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김 작가는 미국 LA에서 교포들에게 들려준 ‘시편 23편’을 통해 은혜를 나눴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당시 이 시(말씀)를 낭송하며 성도들과 소통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헨델의 교향곡 ‘할렐루야’를 들을 때 청중이 모두 일어나는 것처럼 모두가 일어나서 이 시를 감상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간증에서는 또 평소 그가 교도소에서 들려준 시 ‘아들아’와 현재 자신이 거주하는 여주시 전원주택을 ‘동화의 집’으로 구상 중인데, 집 대문에 걸려 있는 ‘아침이 좋다’는 시를 낭송하며 성도들과 소통했다. ‘아들아’에서는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어느 곳에 가든지 빛의 사람이 되라"는 것을, ‘아침이 좋다’에서는 "다투지 말고 욕심내지 말고 감사와 사랑으로 하루를 시작하라는 기도"를 강조했다.
김 작가는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동화로 완성해 『천사의 섬에 핀 꽃, 순교자 문준경』(도서출판 진원)을 출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준경순교기념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성인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동화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행사의 주제는 ‘동화로 듣는 순교자 문준경 이야기’였다. 김 권사는 ‘천사의 섬에 핀 꽃’이라는 노래를 작시했고, 김 권사의 아들인 유한별 군(상명대학교 대학원 작곡학과 졸업)이 작곡한 노래를 직접 불러 증도와 순교기념관을 방문한 많은 순례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용인에 있는 요셉국제학교 학생들과 다양하고 알찬 시간을 가졌다. 동화 판매 수익금은 끼니를 굶는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쓰였다고 한다.
몇 해 전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교민과 선교사들에게 글쓰기 특강과 순교자 문준경 동화를 들려주고 돌아왔다. 프랑스 선한교회와 독일 헤른후트 영성 캠프에서 ‘동화 작가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녀는 파리 이민 생활을 하면서 고생하며 겪었던 일들을 한 편의 시로 작성하여 발표해 성도들의 우울한 마음을 시적으로 치료하고 마음을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