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1세인 한종상 옹(왼쪽)이 28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2025년도 KTA 전국실버태권도 페스티벌에서 품새 시범을 보이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100세를 훌쩍 넘긴 태권도 수련생이 태권도 페스티벌에서 직접 품새 동작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8일 대한태권도협회(KTA)에 따르면 이날 충북 청주시 충북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KTA 전국실버태권도 페스티벌’에서 101세인 한종상 옹이 개인 품새와 종합시범 부문에 참가해 태극 6장과 7장 품새 동작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한 옹은 주민등록상 1926년 11월생이지만 실제로는 1924년에 태어나 올해 100세를 넘겼다. 10년 넘게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한 옹은 지난해 이 대회 개인전 품새 부문에 출전해 3위에 입상했고 올해도 참가 신청을 하면서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종상 옹은 "대회에 나오니 날아갈 듯 기쁘다"며 "90세부터 시작한 태권도가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전국실버태권도 페스티벌에는 600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이 참가해 품새와 종합시범 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였다. 김경수 대한태권도협회 실버위원회 부위원장은 "태권도를 수련하면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향상된다"며 "많은 어르신이 태권도를 통해 신체, 정신적 건강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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