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권센터 소장 등 역임한 인권 전문가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 위원으로 재선출됐다.
2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CERD 위원 선거에서 표결에 참여한 176개 당사국 중 총 147개국의 지지를 받아 위원으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지난 2017년과 2021년 각각 4년 임기의 CERD 위원으로 선출된 데 이어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CERD는 1965년 유엔총회 결의로 채택된 인종차별철폐협약의 당사국 간 협약 이행 감독을 위해 설립된 기구다. 개인 자격의 국제 인권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참여국별 보고서를 심사하고 협약 이행 여부를 감독·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정 교수는 서울대 인권센터 소장, 한국사회학회 회장, 한국인권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인권 전문가다. 유엔 인권 보호 및 증진 특별보고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위원, 유엔 커뮤니케이션 실무그룹 위원을 맡는 등 유엔의 인권 관련 기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3년엔 대한민국 인권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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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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