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부담을 기쁨으로 전환하는 실전 훈련의 장

6월 16~17일,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서
인공 지능, 영상 활용 등 실용 강의 ‘주목’

임동호 좋은교회운동본부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챗GPT 활용 설교와 AI활용 영상 만들기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최성주 기자

한국교회 설교자들의 설교 준비 부담을 실용적으로 덜어줄 캠프가 열린다.

교회사역개발원과 좋은교회운동본부(대표 임동호 목사)는 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10분 내로 설교 완성’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실제로 10분 안에 설교를 완성하는 연습과 실습 중심의 훈련을 통해 목회자들이 행복한 설교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강사는 임동호 목사가 나선다. 임 목사는 그동안 ‘오레오맵 설교’, ‘자유하는 새벽 설교’, ‘프렙 활용 설교’, ‘챗GPT 활용 설교 세미나’ 등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설교 훈련을 이끌어온 ‘활용 설교 전문가’다.

그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 회중의 기대 수준도 높아져 설교 준비는 늘 시간적·심리적 부담이 된다"며 "이러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을 함께 찾고자 이 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행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설교자는 먼저 행복한 자가 되어야 한다.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며 행복하고 설교의 내용으로 행복하고 설교를 들을 회중으로 인해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교준비의 부담과 고민, 피할 수 없다면 설교를 잘 하기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며 "설교자로 하여근 설교 준비에 자유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이 아닌 날개를 하나 더하는 것 같은 전환"이라고 피력했다.

기존 설교 방식과의 차별에 대해 임 목사는 "절대 기존의 설교 방법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기를 더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마치 한쪽 날개로 힘겹게 날던 새가 다른 날개를 달아 비로소 자유롭게 비행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특히 ‘개념 설교’라는 방식을 제시했다. 성경은 이야기이며, 그 안에 ‘기도’, ‘예배’, ‘인내’, ‘감사’ 등 신앙의 개념들이 담겨 있다고 보고 이를 발견하고 전달하는 설교가 진짜 성경 설교라고 전했다.

그는 "모태신앙으로 자란 많은 성도들이 홍해 사건, 오병이어 기적 등의 설교를 수십 번은 들었을 것"이라며 "같은 본문이어도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감동도, 은혜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의 핵심은 실용성에 있다. 기존의 세미나들이 정보 소개와 전달에 그쳤다면 이번 1박 2일 캠프는 실제로 10분 내로 설교를 완성하고 이를 실습하는 데 집중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챗GPT를 활용해 설교 준비를 도와주는 방법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다룰 예정이며, 브루(Vrew) 등의 영상제작 툴을 활용해 자신이 준비한 설교를 숏츠 형태로 제작하고 유튜브 등에 업로드하는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임 목사는 "이제는 설교도 21세기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AI와 영상 기술을 익히면 설교의 전달력과 확장성 면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목회자뿐 아니라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 사모, 장로, 교회 리더십들에게도 함께한다. 임 목사는 "단순히 목회자만을 위한 캠프가 아니다"라며 "설교를 담당하거나 준비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강의는 설교 완성을 위한 기본, 성서 해석으로 자유하라, 개념찾기의 소개와 실제, 마임드맵을 통한 설교정리, 인공지능의 발전과 한계, 챗gpt 활용 설교 정리, 브루 활용 쇼츠 영상 제작, 프렙(PREP) 전달력 소개, 전달하는 원리와 전개, 적용점과 마무리의 중요성 등이 마련된다.

/좋은교회운동본부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