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의장, 구국의 결단으로 선거판 흔든다...국힘에 거센 경고음

26일 ‘광화문 국민대회’에 100만명 결집...국민저항권 시민운동 계속 전개
“대한민국 총체적 난국”...전 의장, 전국 순회 계속하며 '1000만 서명' 독려
“전 의장 출마 선언은 국힘에게 쓴소리하는 광장 민심 대변”...시민들 호응
2030 청년들도 대한민국 답답한 상황 토로하며 정치 기득권에 날 선 비판

26일 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참석했다. /대국본
26일 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참석했다. /대국본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전광훈 국민혁명장이 광화문 애국운동 진영과 함께 다가올 대선 선거판은 흔들고 있다. ‘광화문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전 의장은 대한민국 정치 기득권층에 경종을 올리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저항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6일 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서 전광훈 의장은 “종북좌파로 잠식된 자유대한민국의 본래 정체성을 살리고, 구국의 결단을 강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되찾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야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개탄하며, 광화문 진영을 이끌고 국민의힘에 거센 경고를 날리겠다는 의도를 전했다.

전 의장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국가가 무너지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는 총체적 난국”이라며 “국민저항으로 혁명을 일으키려면 1000만 서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의장은 대국본에서 진행중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복 서명 운동’과 ‘국민저항권 1000만 서명 운동’을 확장하기 위해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주요 광역시에서 집회를 열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저항운동을 계속 전개하기 위해 전국 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현재 보수층이 분열된 데 국민의힘의 책임이 크다며 “보수권 후보들의 지지율을 다 합쳐도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 보수 국민 전체를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부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전 의장의 출마 선언이 국민의힘에게 쓴소리하는 광장 민심을 대변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사실상 광화문 운동을 통해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를 세운 전 의장이 주체가 돼야 보수가 되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신 대표의 발언에 “맞는 말이다”, “광화문으로 뭉쳐야 한다”, “전광훈 목사가 나라를 살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 의장은 이날 집회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는 총체적 난국"이라며 "국민저항으로 혁명을 일으키려면 1000만 서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국본
전 의장은 이날 집회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는 총체적 난국"이라며 "국민저항으로 혁명을 일으키려면 1000만 서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국본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회 대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심리가 속행 중인 점에 대해 “대법원이 역사를 새로 쓸 기로에 서있다”며 이 전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헌법재판소와 달리 제대로 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학성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도 “이재명 전 대표의 2심 결과에서, 그가 국토부의 압박을 받아 백현동 부지의 용도 변경을 진행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헌법학자로서 유죄 외의 결과로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연사로 나선 2030 청년들도 현재 대한민국의 답답한 상황을 토로하며 기득권 층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강산(35) 청년은 “국회의원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자신들이 지켜내고 있는 듯 내색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길바닥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리를 지킨 애국시민들 덕에 나라가 쓰러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착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요한(25) 씨는 “지금의 대선판은 윤 전 대통령을 되찾길 원하는 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애초에 그를 탄핵의 늪으로 빠트린 여당이 국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다”며 “국민주권이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광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과격함이 아니라 이성의 외침이고 자유의 선언이다. 질서를 복원하기 위한 국민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하림(22) 씨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23일 선관위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보안 취약성을 보인 사실이 있다. 대놓고 부정선거가 일어나도 속수무책일 것”이라며 다가올 대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26일 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이 열리고 있다. 이날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참석했다. /대국본
26일 대국본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이 열리고 있다. 이날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참석했다. /대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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