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됐지만, ‘윤 어게인’(again)이라는 구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법조인들이 탄핵된 윤 대통령의 재출마 가능성을 주장하면서부터다.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비추어 볼 때, 윤 대통령의 재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호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비상계엄을 통해 그가 내린 문제 진단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견고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탄핵 정국에서 지지율이 51%에 달한 사실은 그의 정치적 존재감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구태한 기성 언론들은 정권 내내 윤석열 정부를 이재명과의 대결 구도로만 몰아세웠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문제 진단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실재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이 메시지는 특히 안보·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정치적 비전은 그럴싸한 미래 지향적 정책보다는, 87체제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가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우리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많은 사람이 깨달았다.
이제 2개월 만에 치러야 할 조기 대선 국면이 열렸다. ‘윤 어게인’ 구호의 등장과 함께 그가 내린 문제 진단에 대한 논의가 더 중요한 시점에 놓이게 됐다. 이제, 자유우파 진영의 후보들이 이 ‘윤석열 정신’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대부분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이 정신을 내세우지 않는다면 경선에서 통과할 가능성부터 매우 낮아질 것이다. 윤석열 정신이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비전이기 때문이다.
자유우파 진영 후보들이 윤 대통령의 문제 진단에 동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을 내세운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커진다. 국민은 이미 윤 대통령이 제시한 방향성에 대해서만큼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대한 중국의 위협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가 내린 정치적 결단과 확고한 신념이 국민에게 신뢰를 준 것이다. 이러한 신뢰는 앞으로도 정치적 승리를 거두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윤 어게인’ 구호는 단순히 윤 대통령 복귀를 원하는 것을 넘어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정치적 비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윤 대통령이 보여준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면, 조기 대선에서 우리는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