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최측근 장성민 "주체사상 카르텔" 비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정무특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역임했다. 장 이사장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연합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정무특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역임했다. 장 이사장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연합

1990년대 후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헌법재판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전체주의 부패 공동체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시 정무 특보,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이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정계에 복귀하기 전부터 함께 했던 최측근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의 첫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장성민 이사장은 지난 5일 ‘자녀 특혜 채용’에 대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사과와 감사원의 선관위 직무감찰에 대해 헌재가 권한 밖이라고 결정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5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북한식 인민재판장이고 선관위는 부패·비리의 도가니인가"라며 "헌재와 선관위는 전체주의의 부패 공동체인가"라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은 "헌재와 선관위는 대한민국 적폐의 온상인가. 썩은 백합꽃은 잡초보다 오히려 그 냄새가 고약하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라며 "선관위는 부정 채용자들의 신상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카르텔’이 공정과 정의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를 허물고 ‘자유파 미래세대’를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공정과 상식을 핵심가치로 추구하는 2030 자유파 미래세대들이 헌제와 선관위를 왜 성토하는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장 이사장은 선관위 대국민 사과에 대해 "단순히 선관위 내부집단의 사과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관위 문제는 민주주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정부패와 연결된 문제기 때문에 이는 철저한 감사와 더불어 지체 없이 검찰 압수수색이 집행되어야 할 국가비상사태"라고 지적했다.

선관위의 대국민 사과를 두고서는 "대통령까지 부정선거 의혹에 목숨을 걸었는데 선관위는 자신들의 부패비리 혐의를 몇 마디 사과로 어물쩍 넘길 수 있을까"라며 "지금 선관위는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런 선관위를 옹호하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헌재는 이런 선관위 부패를 덮어주면서 감사원 감사를 막으려는 건가"라며 "헌재 또한 선관위와 똑같은 부패공동체임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선관위의 부패와 비리를 대한민국 헌법이라는 이름으로 덮어주었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썩은 판결에 대해 책임지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장 이사장은 "그동안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믿었던 기관들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며 "선관위 부정비리를 감싸준 헌재 그리고 선관위는 지금 당장 혁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이사장은 최근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도 참석해 선관위와 헌재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지난 1일 집회에 연사로 나선 장 이사장은 "120년 전 개인의 영달을 위해 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을사 5적 때문에 국권을 탈취 당했는데 120년이 지난 지금은 개인의 권력욕 때문에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매국자들이 대명천지를 활보하고 있다"며 "그들이 바로 친북주사파요 친중사대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전과 4범 이재명이야말로 2025년 을사년 대한민국 국권을 침탈하는 ‘제2의 이완용’이자 주권을 중국·북한에 팔아넘기려는 ‘을사 1적’임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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