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재단, 3일부터 14일까지 장학 지원 대상 모집
2023년 설립 후 첫 장학금 지원..."야구 꿈나무 육성"
한국 프로 야구(KBO)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자신의 재단을 통해 처음으로 초중고 야구 장학생을 지원한다.
류현진재단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프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초·중·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야구 장학생을 선발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9월 설립된 류현진재단은 그동안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 골프 대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해왔지만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대상은 초중고 야구부에 속한 초등학생 10명, 중학생·고등학생 각각 5명씩 총 20명이다.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올 12월까지 매달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씩 총 750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10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3일부터 14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류현진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류현진 이사장은 "장학생 선정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에 전념할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 야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저와 재단의 의지가 담겼다"면서 "한국 유소년 야구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달 유소년 선수 장학금과 야구용품 지원에 활용하기 위해 2024시즌에 판매한 유니폼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이끄는 류현진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팀 내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각 구단은 규정에 따라 유니폼 판매 수익의 5~10%를 해당 선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