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김예지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김예지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받은 사격 선수 김예지가 영국 BBC가 선정하는 ‘올해의 여성 100인’에 포함됐다.

BBC는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BBC 2024년의 여성 100인’ 명단을 공개한 뒤 김예지에 대해 "올해 카리스마와 스포츠 분야에서 이룬 성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처음 올림픽에 참가해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그 보다 몇 개월 전에는 여자 25m 권총에서 세계 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예지의) 경기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확산되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냉정한 태도, 끊임없는 집중력, 맞춤 제작한 안경과 함께 공상과학 주인공같은 외모 등이 화제를 모았다"라고 덧붙였다.

BBC는 매년 스포츠와 인도주의, 기후 위기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주는 영향력 있는 여성들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작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 등이 선정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김예지 선수와 함께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계단뿌셔클럽’을 창립한 박수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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