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선수 김예지가 로또 공개 추첨 현장에서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최근 로또 1등 무더기 당첨으로 ‘로또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사격 선수 김예지가 직접 로또 번호 추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 데이’ 행사에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가 당첨 번호 추첨자로 나섰다.

이날 김예지는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준비한 총을 꺼내 사격 자세를 취한 뒤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분들에게 행운이 갔으면 좋겠다"며 추첨기 버튼을 눌렀다. 이날 행사는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이 최근 꾸준히 제기된 로또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개월간 로또 및 연금복권 추첨 행사 방청 경험이 없는 일반 성인 중 추첨을 통해 평소 인원보다 5배가량 많은 100명의 참관인을 모은 가운데 매주 이뤄지는 추첨볼 검수와 추첨기 테스트 작업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동행복권 측은 "100% 무작위 추첨으로 설계돼 있어 조작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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