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내정...창사 60여 년만에 처음
커뮤니티에서 보고서 작성, 응대 방식 등 문의 이어져
현대자동차그룹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을 대표이사에 내정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차기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외국인 대표이사를 내정한 것은 창사 57년 만에 처음이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100대 국내기업 중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보유한 기업은 에쓰오일과 두산밥캣, 한온시스템 등 3곳이다.
이번 인사를 두고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대차 내부에서도 사상 첫 외국인 대표이사 내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이제 보고서는 한국어와 영어 2개로 작성해야 하느냐’, ‘무뇨스가 영업통인데 연구개발본부와 어떻게 소통하느냐’ 등의 질문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무뇨스 CEO 내정자의 근무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무뇨스 내정자의 추후 근무지는 현대차 경영진들과의 협의 후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외국인 CEO들은 한국에 사무실과 집을 마련하거나 출신 국가와 한국을 왕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무뇨스 내정자는 내달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의만 얻으면 내년 1월부터 현대차 CEO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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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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