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화문서 野 ‘尹 탄핵 촛불’ VS 애국세력 ‘李 심판 집회’ 맞대결
애국시민들 30만으로 야권 5배 압도...비오는 날에도 자리 굳건히 지켜
전광훈 국민혁명의장 "이재명 구속, 광화문 운동으로 시간 앞당기겠다"
"사법부가 올바른 판단 할 수 있도록 모두 결집하자" 애국시민들 결의
야권은 600m 떨어진 곳에서 집회...푸른 우비 입고 ‘국정농단 규명하라’
이재명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 주장
촛불행동 참가자들도 야당 집회와 연합...좌파들 힘 합쳤지만 6만에 그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탄핵 촛불 집회를 열었지만 맞불을 놓은 광화문 애국운동 세력의 기세에 눌렸다. 야권의 이날 집회 참석으로 신고한 인원은 6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광화문 세력은 이보다 5배 가량인 30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광화문 국민대회에 모인 30만 명의 애국시민들은 "이재명 심판! 감옥으로!"라고 적힌 팻말을 일제히 들고 사법부가 지난 15일 1심에서 의원직·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구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임에도 애국시민들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열정을 보여줬다.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원로, 전 한기총 대표회장)는 "비가 오는 늦은 시간까지 이들이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재명이 자신의 정치적 방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악마화해 탄핵 명분을 만들려 하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가 조국처럼 2심에서 징역형을 받고 3심까지 시간을 지연시키지 못하도록, 광화문 운동으로 구속을 앞당기겠다"고 다짐했다.
전 목사는 이어 민주당 소속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는 문재인이 판문점에서 김정은에게 국가기밀이 담긴 USB도 넘겼던 상황에 어떻게 간첩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며 "친북 주사파 성향의 끝판왕인 문재인도 간첩죄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가 ‘좌파 미디어로 억압받는 기독교인들이 연합해 나라를 다시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기독교 정신으로 건국된 대한민국도 결국 교회들이 일어나 ‘1000만 조직’을 해야 현재의 정국을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 임수진 청년최고위원은 "이번 이재명 1심 판결은 사법부가 민주당과 민노총에 굴하지 않고 법대로 심판한 것"이라며 "민노총 세력은 윤석열 퇴진과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 군사 연습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노동자 권리와는 무관한 주사파식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김수열 대표 등 주요 연사들은 오는 25일 열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재판에도 "사법부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애국시민들이 결집하자"며 애국시민들과 함께 결의를 다졌다.
오후 3시에 시작한 이날 국민대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설 구급차 3대를 비롯하여 경찰 측 구급차 2대까지 총 5대의 구급차와 구급 요원이 배치됐으나 집회가 끝난 밤 7시 반까지 특별한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종료 후엔 노령자와 청년들을 포함한 참가자 대부분이 쓰레기를 수거하며 질서정연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야권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 앞 도로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광화문 국민대회 현장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진행된 이 집회에 푸른 우비 등을 입고 참가한 야당 지지자들은 ‘국정농단 규명하라’ 등의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날(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해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찬대 원내대표는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라며 "검찰 독재 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하는 정치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시청역 인근 태평로빌딩 앞에서는 좌파단체 촛불행동의 집회가 따로 열렸다. 우비를 입은 참가자들은 젖은 땅바닥에 간이방석을 놓고 앉아 ‘윤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 이름을 합성한 단어)를 몰아내자’는 종이 플래카드를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촛불행동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야당 집회와 연합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서울시청 인근을 지날 때 광화문 애국운동 집회 참석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무교로로 우회했다. 오후 6시가 넘어 사직로 일대에 모인 범야권 연합 집회는 종각역과 을지로입구를 지나 명동역까지 행진했다. 이날 야권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6만여 명 정도였다.
이날 경찰은 양측 집회 참가자 간 충돌 등을 막기 위해 2000여명의 기동대 경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양측의 집회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소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고 체포된 인원도 없었다. 지난주 민주노총 집회에서 참가자 11명이 현행범 체포됐던 것과 달리 이날 집회는 비교적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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