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후 시정연설 첫 불참…총리 대독으로 개혁 19차례 강조
작년 "국회에 감사, 협조 부탁" → 올해 "시한 내 예산 확정 부탁"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가진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연금·의료·노동·교육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했다. 대통령을 대신해 총리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건 11년 만이다. 2022년과 지난해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10일)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난 2년 반 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데 주력했다.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 지지율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다"며 "대내외 위기에 맞서 쉴 틈 없이 달려왔다"며 서두를 뗐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고금리와 고물가 지속, 주요국 경기둔화에 따른 우리 수출부진 등을 복합위기 요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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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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