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문학 역정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이다.
21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본관 2층 문학실에 한강 작품 특별 서가가 조성됐다.
서가에는 한강 작가의 초기 작과 대표작이 나란히 비치돼 있다. 초기작인 ‘그대의 차가운 손’, ‘눈물 상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을 비롯해 2016년 부커상 국제 부문 수상작 ‘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레파르테 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과 올해 프랑스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작별하지 않는다’ 등 국내에서 발간된 주요 작품 14종 등을 볼 수 있다.
또 한국문학번역원이 기증한 해외 출판 번역서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번역서를 합쳐 총 28개 언어로 번역된 한강의 작품 79종도 만나볼 수 있다. 책을 일일이 다 읽어보지 않더라도 한강의 작품이 어디서 시작해 어떻게 여기에 이르렀는가를 알 수 있는 기회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 문학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며,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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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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