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두 사람 사진 화제...머스크 "연애 사실 아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연합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EPA=연합

최근 특정 X(옛 트위터) 계정 삭제 문제로 브라질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의 X에 "그날 나는 엄마와 함께 있었다"라는 글을 올리며 멜로니 총리와의 로맨틱 관계를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멜로니 총리와의 다정한 사진과 염문설이 퍼지자 이를 전면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두 사람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한 당시 찍힌 것이다. 이날 수상자인 멜로니 총리에게 상을 건네는 시상자였던 머스크는"겉보다 내면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멜로니 총리를 소개했다. 상을 받은 멜로니는 "귀중한 천재"라며 화답해 주목받았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6월과 12월에도 이탈리아를 방문해 멜로니 총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인 멜로니는 지난해 오랜 동거인과 결별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가짜뉴스 계정을 삭제하라는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을 거부하며 맞불을 놨던 머스크는 계좌 동결과 벌금 폭탄 등 브라질 법원의 압박이 가중되자 결국 백기를 들었다. 브라질은 X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로, 약 2000만 명이 넘는 브라질 이용자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호주 정부가 SNS 운영 기업에 대한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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