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결의안 채택…내년 9월에 의장국 재수임

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가운데)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운데 왼쪽) 등 48개국 등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으로서 활동을 마무리했다.

외교부는 3일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6월 한 달간 안보리 공식회의를 33회, 비공식회의 11회 등 총 44차례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는 지난해 안보리가 개최한 월평균 24차례 공식회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지난 6월 주요 회의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주재한 ‘사이버공간 내 위협과 국제 평화 안보’ 주제의 공개토의(20일), 북러 정상회담 직후 열린 북러 무기거래에 대한 안보리 브리핑 공식회의(26일), 북한인권 브리핑 공식회의(12일) 등이 있다.

안보리는 6월 한 달간 가자사태, 수단, 홍해 등과 관련한 총 8개의 결의를 채택했다. 올해 1∼5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는 12개였다.

외교부는 "의장국을 수임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결의를 채택하며 안보리 내 합의 도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보리 의장국은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 이사국 10개국 등 15개국이 한 달씩 돌아가며 맡는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임기의 비상임 이사국을 맡은 한국은 내년 9월에 안보리 의장국을 다시 한번 수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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