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KIA 정해영이 8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로 이닝을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KIA 정해영이 8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로 이닝을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22)이 팬들의 표를 가장 많이 받아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

KBO 사무국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wiz)와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베스트12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KBO 사무국은 선수단 투표에 30%, 팬 투표에 70% 비중을 둬 합산한 총점으로 베스트12를 결정했다.

정해영은 27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유효표 322만7천578표 중 139만6천77표를 받아 두산 포수 양의지(136만2천773표)를 3만표 이상 따돌리고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

정해영은 올스타 투수를 선발과 구원으로 나눠 뽑은 2013년 이래 봉중근(당시 LG 트윈스) 이후 마무리 투수로는 두 번째로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봉중근은 당시 마무리 보직을 맡은 구원 투수였다.

정해영은 또 선수단 투표 144표를 보태 총점 43.69점을 획득하고 여유 있게 나눔 올스타 마무리를 꿰찼다.

KBO 사무국은 2015년부터는 구원 투수도 중간과 마무리로 항목을 세분화해 선발하고 있다.

신인으로 시즌 중 두산의 마무리로 낙점된 김택연은 팬 투표 전체 4위(134만5천257표), 선수단 투표에서는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물리치고 1위(211표)에 올라 드림 올스타의 중간 투수로 선발됐다.

김택연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5번째, 고졸 신인 투수로는 2019년 정우영(LG)에 이어 두 번째로 베스트12에 뽑혔다.

‘기록의 사나이’ 최정(SSG)은 팬 투표에서 김영웅(삼성)에게 근소하게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월등하게 앞서 통산 8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이범호 KIA 감독(이상 7회)을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발 기록도 세웠다.

양의지와 나눔 올스타 지명 타자 최형우(KIA)도 각각 8회, 7회 올스타에 뽑혔다.

삼성 구자욱은 1루수(2회), 외야수(5회)에 이어 이번에는 드림 올스타의 지명 타자로 8번째 별들의 무대를 준비한다.

최대 격전지였던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미국프로야구(MLB) 생활을 접고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한화)이 양현종(KIA)을 총점 소수점에서 따돌리고 통산 5번째로 올스타의 영광을 누렸다.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 양현종에게 30만표 가까이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배 이상 표를 받아 총점 35.69점으로 35.07점의 양현종을 제쳤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12년에 이어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팀 별로는 KIA(7명)와 삼성(6명)이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양 팀의 베스트12 전체 24명 중 올스타전 최초 출장 선수는 김택연, 데이비드 맥키넌·이재현(이상 삼성),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정수빈(두산), 윤동희(롯데), 전상현·이우성·김도영·박찬호(이상 KIA), 요나탄 페라자(한화), 로니 도슨(키움)을 합쳐 12명으로 절반에 달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프로야구 별들은 인천으로 16년 만에 집결한다.

KBO 사무국은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래 가장 빠른 관중 500만명 돌파, 최초로 시즌 매진 경기 수 100회 돌파의 뜨거운 열기가 올스타 팬 투표로 이어졌다며 올해 팬 총투표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역대 최대치라고 밝혔다.

올스타전 감독 출전 선수 26명(팀당 13명)은 나중에 결정된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 감독, 코치는 200만원의 출장 수당을 받고, 올스타전 승리 팀은 상금 3천만원을 가져간다.

◇ 2024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선수 투표 최종 집계

드림 올스타  포지션  나눔 올스타            
선수
(소속)
 팬
투표
 선수
투표
 총점    선수
(소속)
 팬
투표
 선수
투표
 총점
원태인
(삼성)
 1282671  111  38.16  선발
투수
 류현진
(한화)
 979867  155  35.69
김택연
(두산)
 1345257  211  48.83  중간
투수
 전상현
(KIA)
 1254528  111  37.55
오승환
(삼성)
 846628  112  28.80  마무리
투수
 정해영
(KIA)
 1396077  144  43.69
양의지
(두산)
 1362773  195  47.72  포수  박동원
(LG)
 923264  130  32.14
맥키넌
(삼성)
 1167200  95  34.17  1루수  이우성
(KIA)
 1032051  85  30.30
류지혁
(삼성)
 1303367  49  32.83  2루수  김혜성
(키움)
 1286124  189  45.50
최정
(SSG)
 963312  159  35.71  3루수  김도영
(KIA)
 1353562  160  44.26
이재현
(삼성)
 1178109  71  32.17  유격수  박찬호
(KIA)
 1130559  124  36.07
에레디아
(SSG)
정수빈
(두산)
윤동희
(롯데)
 954121

1041628

1038735
 183

87

66
 37.74

30.70

28.68
 외야수



 
 페라자
(한화)
나성범
(KIA)
도슨
(키움)
 1276715

1133876

1012694
 142

114

96
 40.92

35.21

30.91
구자욱
(삼성)
 1183482  74  32.56  지명
타자
 최형우
(KIA)
 1167426  98  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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