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반발에 지난 20일 땅주인과 계약해지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해당 유튜버, 성범죄‧욕설 논란 이력...토지계약‧후원요청에 ‘사기’ 우려도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입장을 밝혔던 한국인 유튜버가 최근 해당 토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원 건립도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슬람 사원 건립 계획을 밝히며 개인 계좌로 후원을 요청했던 550만명 이상 구독자 보유 한국인 유튜버 ‘다우드킴’은 지난 20일 땅 주인과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우드킴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에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짓기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며 “이곳에 기도하는 사원과 한국인 다와(Da’wah, 포교)를 위한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었다.
그가 공개한 토지매매계약서에 따르면, 모스크 건축을 예정한 곳은 인천 중구 운북동 영종역 인근 238.1㎡ 지역으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인천국제공항이 있다. 또 운서중, 하늘고, 영종초 금산분교장 등 초·중·고등학교도 근처에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해당 부지 가까이 학교들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시원 건린을 반발해 땅 주인도 결국 토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다우드킴은 성범죄와 욕설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전례가 있었고, 이번 토지 계약도 부지의 건폐율과 짓고자 하는 건물 면적이 맞지 않다는 의혹도 일며 ‘사기’ 우려가 제기됐다.
다우드킴은 과거 한 여성을 강간 미수한 정황이 있다. 피해 여성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다우드킴과 자신의 영상을 게재하며 “잠자고 있던 사이에 나를 강간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다우드킴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결국 다우드 킴이 여성을 만나 직접 사과를 해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범죄는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결국 검찰은 다우드 킴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드 킴은 전 부인과의 이혼, 장모와의 불화 논란도 일으킨 바 있다. 전 부인은 여러 차례 다우드 킴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고, 다우드 킴은 이혼 전 장모와 SNS에서 언쟁을 벌였다. 결국 두 아들에 대한 양육권은 전 부인이 가지고 갔고, 여러 논란에도 다우드 킴은 양육비 지급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욕설 논란도 있었다. 다우드 킴이 한 누리꾼과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병X 돼지X끼”, “너네 엄마 조두순”, “창X아”, “죽어라” 등의 욕설을 내뱉은 인스타그램 대화 캡처 화면이 인터넷 상에 떠돌았다.
이번 기부금 모금에 대한 불투명한 사용 우려도 제기됐었다. 그가 공개한 계좌 및 페이팔은 공식 계좌가 아닌 그의 개인 계좌번호였고, 그가 계약했다는 부지 역시 건폐율을 고려하면 건물은 겨우 약 20평 정도로,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기도처와 팟캐스트 스튜디오 등을 짓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