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 소속 조나단 아이작, 최근 ‘유다1 트라이엄프’ 출시
각 신발 뒷 겉면에 ‘고후 4:9절’ ‘롬 8:37’ 등 다양한 구절들 새겨
“사람들이 자신이 믿는 바 담대히 지지하며 살게 격려하고 싶어”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 팀 소속의 기독교인 선수 조나단 아이작(Jonathan Isaac·26)이 최초로 성경구절이 적힌 새로운 농구화를 최근 출시해 화제다.
27일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농구화는 각 신발의 뒷 겉면에 성경구절이 인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린도후서 4장 9절(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과 로마서 8장 37절(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등 다양한 성경구절이 신발에 적혔다.
아이작은 이달 초 X(구 트위터)에서 ‘신앙과 가족의 가치를 기념하는 고품질 의류 라인’을 콘셉트로 하는 그의 자체 의류 라인인 유니투스(UNITUS)가 새로운 농구화 시리즈인 ‘유다1 트라이엄프’(JUDAH 1 Triumph)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작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다1’을 기발한 시도로 본다.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때 스타일이나 성능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가치를 대변하는 운동화를 선보이는 게 너무 큰 일이 아닐까 두려웠다. 그러나 여기서 성경구절이 보이는 최초의 농구화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게 중요한 성경구절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나의 여정과 개인으로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작은 농구화 홍보 영상에서 “성경이 적힌 운동화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믿는 바를 담대하게 지지하면서 살도록 격려하고 싶다”며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일에 직면하거나 어려움을 겪더라도 진정한 내가 되겠다는 결정을 내리라”고 조언했다.
아이작은 과거 목사 안수까지 받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그는 지난 2020년 신앙을 이유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지지하는 의미에서 팀 동료들과 국가 연주 중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거부해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0년 처음으로 나이키의 브랜드 홍보대사로 계약을 맺었던 그는 자신의 유니투스 의류 라인 출시를 위해 나이키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