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수상..."건축에 헌신하는 모범적인 건축가"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이 프랑스 건축상을 받았다.
20일 한국건축가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건축아카데미는 심사평을 통해 "(한 회장은) 국가와 학문 분야를 연결하는 건축가로서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는 건축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적인 건축가"라며 "프랑스 건축 아카데미 최고 훈장은 보편적인 인본주의 건축가로서 그의 탁월한 경력을 보여주고 이를 확증한다"고 평가했다.
한영근 회장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와 파리 국립건축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가공인건축사 자격을 취득했다. 유네스코 국제건축가연맹(UIA) 세계건축도시위원회 위원,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시 건축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건축가협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제3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 회장은 ‘건축의 대중화 운동’을 강조하며 "건축 문화의 대국민 교육을 통해 최종 소비자들인 국민이 건축을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며 "대외적으로 건축이 갖는 공공적 의미와 사회적 위상을 확고히 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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