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

보건당국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재택치료가 원칙인 방역지침에 치료효과를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달 10일 식약처에 팍스로비드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바 있다. 식약처는 해당 자료를 검토 중이며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받았다.

제출된 임상·품질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효과성을 확인한 뒤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해 국민 이상회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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