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한 예비비로 2992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 약 2000억원은 경구용 치료제 구매용으로 할당됐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추가 구매 예비비로 2992억원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로 1920억원이 할당됐다. 기존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로 1072억원이 해당됐다.
최근 코로나 일 확진자가 7000명대 수준으로 증가세가 지속되자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와 기존 치료제 추가 구매를 위함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와 31만2000명분(MSD사 24만2000명분·화이자사 7만명분)의 선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확진자 증가 등을 반영해 12월에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국산 항체치료제 처방기관·대상자 확대를 통해 적극 사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당국은 렉키로나주를 입원치료기관에 해당하고 있는데 생활치료센터와 요양병원, 일반병원과 노인요양시설까지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투여 대상에도 재택치료자를 단기·외래진료센터에서 투여 가능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재택치료 중심 의료체계에 대비해 경구용 치료제 도입과 국산 항체치료제의 적극적 활용으로 경증환자의 중증환자 이환을 감소시켜 의료·방역체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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