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교류협회,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스교회를 비롯한 독일 통일의 주요 역사 현장에서 ‘제2차 한반도 통일 컨퍼런스, 통일! 그 현장을 가다’를 개최한다. /박병득 기자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스교회를 비롯한 독일 통일의 주요 역사 현장에서 ‘제2차 한반도 통일 컨퍼런스 , 통일! 그 현장을 가다(Unification, Going to the Scen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베를린 장벽 붕괴 36주년과 독일 평화통일 35주년을 기념해 열린다.

독일의 평화적 통일을 이끈 믿음과 시민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반도 통일의 비전과 영적 갱신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에르푸르트,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전역의 역사적 현장을 순례하며, 독일 교회의 기도운동이 어떻게 통일의 불씨가 되었는지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라이프치히의 성 니콜라스교회는 1989년 평화기도회가 시작된 곳으로, 기도에서 출발한 평화기도회가 결국 베를린 장벽 붕괴로 이어진 상징적인 장소다.

협회는 이 현장에서 ‘기도로 준비하는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예배와 토론, 비전선언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송기학 이사장은 "기도하는 교회가 통일의 마중물이 되었던 독일의 역사는 우리에게 깊은 영적 통찰을 준다"라며 "이번 여정이 분단의 아픔을 넘어 하나된 조국을 향한 믿음의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 아래, 교회와 시민사회, 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 비전 공동체 형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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