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딘 타이슨 "예수님이 승리하셨다"…운동장 위의 신앙고백
압박감 속에서도 말씀 붙잡은 믿음의 청년...“예수님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다”
세례 후 삶의 방향 바뀐 대학 선수 “내 정체성은 운동선수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
고난 속에서도 감사한 신앙 “예수님이 이미 승리하셨다…나는 그분의 증인일 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ASU) 미식축구 선수 조딘 타이슨(Jordyn Tyson)이 경기 후 ‘Jesus Won(예수님이 승리하셨다)’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신앙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의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타이슨은 18일 텍사스텍대학교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26대 22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나는 내 신앙 속으로 완전히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을 “삶의 지침서(instructions to life)”라고 표현하며 “말씀을 읽고 그 안에서 배울수록 내 삶의 모든 부분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왜 경기장 밖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가”라며 “내 신앙은 내게 전부다. 이번 시즌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주중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믿음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타이슨은 경기 중 느끼는 압박감 속에서도 신앙이 그를 붙잡아 준다고도 했다. 한 기자가 “이런 큰 경기에서 신앙이 어떤 의미인가?”라고 묻자 그는 “신앙은 나를 붙잡아 주는 버팀목이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신앙 고백은 불과 2주 전 출연한 팟캐스트 ‘The Walk’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그는 같은 문구의 티셔츠를 입고 자신의 신앙 여정을 나눴다. “어릴 때는 매주 교회에 다녔지만, 사춘기 시절엔 4~5년간 교회를 떠났다”며 “그땐 말씀을 몰랐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대학 입학 후 그는 팀 내 기독선수회(Fellowship of Christian Athletes, FCA) 모임을 통해 신앙을 회복했다. 믿음이 강한 동료 선수들을 보며 신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3월 세례를 받았다. 그는 “내 정체성은 운동선수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고백했다.
세례 후 그의 삶은 더욱 변화했다. 타이슨은 “예수님은 내게 모든 것이다. 그분이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분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며 “신앙 안으로 뛰어든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세상적인 것들에 몰두해 길을 잃고 있었다”며 “예수님은 언제나 나를 붙잡고 계셨지만, 나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가 입은 티셔츠 문구 ‘Jesus Won’에 대해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값을 치르셨다. 그분이 이미 승리하셨다”고 설명했다.
타이슨은 부상과 시련 또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받아들이며 “하나님은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 시련을 허락하셨다. 성경에도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고 쓰여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내가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과거에는 내 재능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지 못했다. 이제는 그분이 주신 은사로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 싶다”며 “예수님은 내 인생 내내 함께하셨고, 이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