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 /박병득 기자

미래목회포럼(이하 목회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지난 7일 광복 80주년 성명서를 발표했다.

목회포럼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를 드린다. 우리 민족에게 광복은 단순히 연합국의 승리의 결과로 국제질서의 재편 과정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수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 신념이 만들어 낸 자주독립의 쟁취였다. 특히 일제의 지배로부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선조들의 자유민주의식이 이루어낸 성과이다. 그 성과 이면에는 자유 민주 신념을 성경에서 찾으려는 기독교인 독립 운동가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이 같은 신념이 오늘의 대한민국 헌법의 기초가 되었다"라면서 "이번 광복 80주년은 대한민국을 넘어 한국교회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에 교회의 역할은 참으로 지대했다. 해방이후 6.25 전쟁을 겪으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세우는 일에 있어서도 한국교회의 역할을 과소평가 할 수 없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이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가자는 신념에도 한국교회의 역할이 있었고 민주화 과정에서 수많은 고비 고비마다 우리사회의 자유 민주주의 기틀을 다지는 일에도 한국교회의 역할이 지대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목회포럼은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는 우리 선조들이 기초를 닦아 놓았던 민족의 정체성과 신념을 확고히 하는 일에 소홀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신념을 확고히 하는 과정 중에 나타난 진보와 보수 진영 간의 갈등과 대립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한국교회는 이런 갈등과 대립을 화해시키고 통합하는 일에 실패했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대적 사명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주문했다.

목회포럼은 또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광복 100년의 미래 비전을 이끌어 가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AI 혁신의 시대, 미래를 선도할 기초를 다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선도할 K-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6천 달러를 넘어 일본을 넘어 섰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에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국가이며 K-영성을 수출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있는 나라가 되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광복 100주년을 바라보며 한국 문화와 한국 민족의 신념과 정체성을 세계에 나누어 주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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