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감독 “신앙으로 완성한 영화”...북미 흥행·선교 열매 모두 거둬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충실히 담아내
기독 예술인들의 헌신이 만든 복음 영화
성경 자문 등 통해 신학적 깊이까지 확보
하나님의 은혜로 탄생한 기독 명작 예고
오는 16일 국내 개봉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 제작된 복음적인 영화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정통적이고 경건하게 그려내 관객에게 복음의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쓴 저서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원작으로 삼았다. 생전 기독교 신자로서 살아간 디킨스는 자녀들의 신앙 교육을 위해 이 책을 집필했으며, 이는 그의 죽음 이후 1934년에 세상에 공개됐다.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시킨 이는 한국의 VFX(시각효과) 전문가이자 삼일교회 집사인 장성호 감독이다. 장 감독은 선교 효과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로 '킹 오브 킹스'를 기획하고 연출했다. “이 작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었다”고 고백한 그는 약 90억 원의 사비를 투자해 10년에 걸쳐 제작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4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된 이 작품은 박스오피스 2위까지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제작비 약 2500만 달러(약 360억 원) 중 손익분기점은 약 500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북미에서만 약 6000만 달러(82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300억 원 이상의 순수익을 이미 달성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이후 한국 영화‧애니메이션 역사상 북미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선교 콘텐츠로서는 그야말로 '기적의 열매’라 부를 만하다.
특히 '킹 오브 킹스'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담긴 복음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어 원어판에는 케네스 브래너, 우마 서먼, 오스카 아이작, 마크 해밀, 피어스 브로스넌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했고, 한국어 더빙판에는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차인표, 권오중, 장광 등 신앙을 고백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그리스도의 생애를 진지하게 풀어냈다.
제작진은 예수님의 생애를 정확히 재현하기 위해 삼일교회 송태근 목사와 총신대 교수진, 예일대 신학과 교수들로부터 신학 자문을 받았고, 성경에 충실한 대사와 장면 구성을 위해 세심하게 시나리오를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킹 오브 킹스'는 단순히 예술적 완성도를 넘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영화라는 매체로 전달하겠다는 선교적 목적 아래 제작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장성호 감독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라 믿고, 이 작품에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흥행이나 평판보다, 복음이 어린아이와 청년들, 나아가 세상 모든 이에게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 기독교계 관계자는 "기독 예술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담는다면, '킹 오브 킹스'처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열매를 맺는 사례가 분명 더 많아질 것'이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복음 콘텐츠 제작은 여전히 쉽지 않다. 투자도, 시장도, 관심도 부족한 상황에서 '킹 오브 킹스'는 믿음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기독 예술의 대표작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킹 오브 킹스' 하나님의 말씀을 세대에게 전하기 위한 도구로, 현대 기술과 배우의 역량, 무엇보다 믿음으로 무장된 예술인의 헌신이 어떻게 복음의 결실로 이어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