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제3회 KWMI 세계선교대회’를 마친 후 촬영한 기념사진 모습. /KWMI

세계한인선교사기도운동(KWMI)이 주최하는 제4회 선교대회(대회장 김경량 선교사)가 오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김하나 목사)에서 개최된다.

‘성령 안에서 다 하나가 되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선교대회는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영적 교류와 선교 비전의 재점화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인 선교사들과 차세대 선교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의 불을 다시 지피고 세계 선교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KWMI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줌(ZOOM)을 통해 시작된 온라인 선교사 기도운동이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 필리핀 선교사들이 SNS 채팅방에서 이념적 갈등을 겪던 중 기도로 하나 되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운동은 이듬해인 2021년 ‘세계한인선교사기도운동(KWMI)’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지금까지 매일 한국시간 오전 7시, 150여명의 선교사가 ZOOM으로 모여 기도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1차 제주대회 ‘장벽을 넘어 세계로’, 2차 청주대회 ‘열방을 품은 기도 공동체’, 3차 부산외대 대회 ‘일어나 함께 가자’ 등을 갖고 선교사 영성과 연합에 힘써왔다.

이번 4차 대회는 김경량 선교사(영국)가 대회장을 맡았으며, 고명진 목사를 비롯해 김문훈 김양재 임현수 한찬희 백용현 최원호 이인출 장원혁 목사, 이용남 선교사, 임경철 마민호 전재규 교수, 이상호 PD 등 다양한 강사진이 말씀과 강연을 맡는다. 찬양과 연주는 강찬 목사, 김진상 심상종 교수, 찬양팀 ‘뉴띵이’가 함께 한다.

준비위원장 오현창 선교사는 "이번 선교대회는 많은 MK(Pastor‘s Kid)와 PK(Missionary Kid)들이 함께하며, 다음 세대가 선교 유산을 이어받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선교사들의 삶과 영성을 직접 보고 배우며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세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PK와 MK 참가자들은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저녁과 28일 오전 청주상당교회 초청으로 청주지역 선교유산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교 역사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선교 비전을 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KWMI는 지난 4월 23일 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회장 김건중 선교사(필리핀), 부회장 오현창 선교사(필리핀)와 전소피아 선교사(네팔), 서기 이현 선교사(한국), 회계 노한나 선교사(말레이시아), 총무 유승도 선교사(호주)가 선임돼 2025년 회기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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