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활동을 신속히 전개하고 있다. 지파운데이션은 발 빠른 현장 대응을 통해 현재까지 총 1만 641명의 피해 주민들에게 의류, 식사, 위생용품 등 필수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총 10개 기관과 협력해 6억 7000여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산불은 경상북도 안동과 영덕 지역에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히며 전국적인 재난 수준으로 번졌다. 안동과 영덕 지역에서만 전체 주택 전소 피해의 70%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총 3915채의 주택이 전소되고, 3275명의 주민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채 임시 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파운데이션 국내긴급구호 총괄 김하은 팀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삶의 방향을 잃은 분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라며 "신속한 대응이야말로 진정한 긴급구호의 본질이며, 지체 없이 현장에 도움을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파운데이션은 단기적인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회복을 위한 현금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거 상실과 생계 단절로 위기에 처한 가구를 선별해 긴급 생계비와 식비 등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박충관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민들은 낯선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며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이분들이 인간다운 삶의 감각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