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경북·경남 지역의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이 지역 기독교연합회, 회원교단 재난 재해 구호 부서들과 협력해 복구지원에 나섰다.
한교봉은 먼저 경남 산청지역 피해주민 270여 명의 임시숙소와 산불 진화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장례식장, 경북 의성지역 피해주민의 대피소를 방문해 위로금과 피해 복구 기금을 전달하며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한국교회의 재난구호 사역을 시작했다. 또한 사순절 기간 동안 이번 산불지역 교회들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태영 대표회장은 "산불 재해복구를 위해 긴급 투여된 4분의 사망 소식은 이 산불의 위용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게 한다"면서 "피해를 입은 소방관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이 위기를 타개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산청지부 김상은 목사(산청교회)는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했고 긴급구호 물품들과 식사 제공은 충분하다"고 전하며 "산불이 진화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산불이 진화된 뒤 피해현장 복구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협력해 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북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곽병무 목사(사미교회)는 "주일은 인근지역 안동까지 연무로 인해서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다"면서 "교회는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주민들과 교인들이 피해를 당해 마음이 힘들지만 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김철수 회장) 박종술 사무총장은 "불이 난 즉시 각 지역마다 긴급구호 텐트와 물품을 지원했다"며 "향후 산불이 진화되고 복구할 때까지 한국교회봉사단과 파트너쉽을 이루어 함께 지원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