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사회연대’ 3년간의 성과 빛났다 ‘평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총신대학교는 지난 11월 27일 총신대학 제1종합관 주기철기념관에서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최종 보고서’라는 제하의 사업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이 사업을 종료했다. /총신대학교
문화체육관광부와 총신대학교는 지난 11월 27일 총신대학 제1종합관 주기철기념관에서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최종 보고서’라는 제하의 사업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이 사업을 종료했다. /총신대학교

현대 사회는 휴대전화 하나로 전 세계와 연결되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지만, 역설적으로 많은 현대인들이 외로움과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주목한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부터 예술과 심리상담을 활용한 사회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1월 27일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 제1종합관 주기철기념관에서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최종 보고서’라는 제하의 사업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종료했다. 총신대학교 산학협력단(총장 박성규, 단장 양혜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시범 운영됐으며,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조현섭 교수가 서울시 동작구에서 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구 사업 담당자들은 구별 사업 성과를 보고했으며, 참여자들과 함께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모든 참석자는 이 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술 프로그램과 심리 상담 같은 실질적인 지원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하며, 내년에도 사업이 진행된다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22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2023년까지 2년 동안 동작구에서 운영됐으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사업 3년 차인 2024년에는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사업의 주요 목표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발굴하여 이들에게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심리검사와 상담, 대인관계기술 훈련 등을 통해 사회의 일원으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지역 마을활동가와 함께 ‘친한친구모임(친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24년에는 서울시 심리지원센터와 외롭고 고립된 인구 분포를 검토하여 관악구, 도봉구, 동대문구, 송파구, 양천구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각 지역 문화재단 및 협력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청년, 갱년기를 겪는 중년층, 노년층, 장애인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모집했다.

이날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사업 성공에 기여한 각 구의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사업의 성공을 축하했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앉은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총신대학교

책임연구원 조현섭 교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미술, 음악, 공예 등)을 진행한 후, 참여자 중 70% 이상에게 심리상담(개인 및 집단)을 제공하고, 심리검사와 해석 상담, 대인관계 훈련을 진행했다"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만남을 원하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마을활동가와 함께 ‘친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5개 구 문화재단, 사회복지관, 교회, 예술인, 심리상담 전문가, 마을활동가, 사업 진행자 등 모든 관계자들의 협력 덕분에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지역 공동체가 사업을 주도하여, 외롭고 고립된 이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나아가 "일자리 제공 등 실질적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은 사업 성공에 기여한 각 구의 관계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사업의 성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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